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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첫 시안-타슈켄트 중유럽 고속 화물열차[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2025년 1월 1일 0시 정각, 새해의 시작과 함께 중-유럽 화물열차가 시안국제항(西安國際港)역에서 출발하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향해 힘차게 달렸다.
이번 열차는 가전제품, 섬유 제품, 화학 제품 등으로 가득 찬 50개의 컨테이너를 실었으며, 약 4,667km의 거리를 5일 만에 주파할 예정이다. 이는 시안 찬바국제항(浐灞國際港)과 카자흐스탄 국영 철도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열차 상품이다.
시안자유무역항건설운영유한회사(西安自貿港建設運營有限公司)의 위안샤오쥔(袁小軍) 사장은 "기존 8~10일 소요되던 시간을 5~6일로 단축하여 운송 효율을 40% 이상 높였다"라고 밝혔다.
현재 중-유럽 화물열차(시안)는 신속한 통로 체계를 기반으로 점점 더 많은 중국산 신에너지차, 태양광 제품, 가전제품 등 '중국 제조'와 '중국 스마트 제조'를 중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반대로 중아시아의 곡물과 광물 자원도 지속적으로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유럽 화물열차(시안)의 중아시아 방향 운송량은 69,655 TEU로, 전년 대비 49.8% 증가했다.
이번 열차 운행을 계기로, 시안 찬바국제항은 저장(浙江)성 하이항(海港)과 데이터 연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두 항구 간 플랫폼 공유 및 정보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닝보저우산항주식회사(寧波舟山股份有限公司)의 텅야후이(滕亞輝) 사장은 "시안항과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이 중-아시아(시안) 화물열차와 중-유럽 항로(닝보)를 연계해 서쪽으로는 철도 6일 만에 중아시아에 도달하고, 동쪽으로는 28일 만에 독일 빌헬름항까지 연결할 것"이라고 전하며, 저장성과 산시(陝西)성이 협력하여 동서 방향으로 상호 보완적인 육해 연동 개방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중-유럽 화물열차(시안)는 연간 4,900회 이상의 열차를 운행했으며, 특히 카스피해 횡단 노선은 전년 대비 24배 성장하여 유라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시안-닝보 간 해로 철도 연계 전용 열차는 124회 운행하며 육해 연동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앞으로 시안 찬바국제항은 카자흐스탄 국영 철도 회사, 러시아 철도 회사, 아제르바이잔 철도 회사 등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저장하이항그룹 등 연안 항구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중-유럽 화물열차의 서비스 품질과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