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성벽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병식(사진: 이병식 제공)
시사(詩詞)는 중국 문화의 진귀한 보물로서 중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진주에 살고 있는 이병식도 그중 한 명이다.
진주시청 기업통상과 중국어 통번역사로서 활약하고 있는 이병식은 시사를 읽는 것을 좋아하며 시 쓰기를 더욱 좋아한다. 그는 페이스북(Facebook) 등 SNS에서 많은 '시사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병식은 매년 시안 성벽에서 열리는 연등회와 진주시의 유등축제는 다르지만, 똑같이 미묘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안 연등회를 위해 시작(詩作)을 창작하고 이를 SNS에 올려 해외 각국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좋아요'와 댓글을 받았다.
이병식은 중국 시사에 대한 그의 사랑은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전해진 것이라고 기자에게 전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조부와 부친께서 읽었던 시와 창작한 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이병식의 부친께서 창작한 당시(唐詩) 서예(사진: 이병식 제공)
시안시와 진주의 시화(市花)는 모두 석류꽃이다. 두 도시가 공동 주최한 '석류꽃의 봄' 중한 문화 교류 행사는 이미 10차례나 성공적으로 개최됐었다. 이를 계기로 양 도시는 2016년에 정식적으로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시안 성벽 국제 마라톤', '시안-한국 주' 등 행사를 통해 두 도시는 상호간의 교류와 유대감이 날로 깊어졌다.
진주시청 중국어 통번역사를 맡은 이래 이병식은 시안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시안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동시에 두 도시간의 우호적인 관계가 깊이 발전했음을 몸소 증명했다.
시안과 진주의 우호적인 교류의 미래에 관해서 이병식은 시안이 자신의 정신적 고향이라고 했으며, '석류꽃의 봄' 행사는 두 도시간의 우호적인 교류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두 도시는 문화적인 교류부터 경제 및 무역 등 여러 분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두 도시의 교류와 협력을 이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