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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지하철 8호(순환)선 위자자이역(余家寨站) 승강장[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시안(西安) 지하철 8호(순환)선이 26일 정오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 순환선은 한 바퀴 도는 데 약 90분이 소요되며, 전 구간 이용 요금은 6위안으로 책정되었다.
8호(순환)선은 시안 지하철 노선망에서 유일한 순환선으로, 이번 개통은 시안이 본격적으로 '순환선 환승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 노선의 개통은 도시 내 각 구역 간의 연결성을 크게 강화하고, 도시 공간 구조를 재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8호(순환)선의 운행 시작은 지하철 네트워크의 수송 부담을 완화하고 각 지하철역의 혼잡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은 최초로 A2형 지하철 열차를 도입하였으며, 4개의 동력 객차와 2개의 무동력 객차로 구성된 6량 편성이다. 열차의 길이는 140미터, 폭은 3미터로, 기존 노선 대비 최대 탑승 인원이 약 31% 증가했다.
시민 대표들이 8호(순환)선 내부에서 시안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하는 모습[사진 출처: 시안일보]
이번 개통으로 시안은 본격적으로 지하철 '순환선 환승 시대'를 열었다. 8호(순환)선은 시안의 2환로와 3환로 사이를 연결하는 '황금 벨트' 역할을 하며, 옌타(雁塔)구, 신청(新城)구, 바차오(灞橋)구, 웨이양(未央)구, 롄후(蓮湖)구 등 5개 행정구역과 가오신(高新)구, 취장신(曲江新)구, 징카이(經開)구, 찬바(浐灞)국제항 등 4개 개발구역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시안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지하철 네트워크를 이용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시안은 이미 중국 서북 지역 최초의 완전 무인 지하철인 16호선 개통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8호(순환)선은 무인 운전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열차에 실시간 연기 감지 센서와 장거리 장애물 탐지 장치 등 첨단 기술을 추가로 도입하였다. 또한, 5G 기술, 스마트 유지보수, 완전 자동화 운영, 스마트 승강장, B-TrunC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스마트 도시 철도 건설에서 선도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시안형' 도시 철도 시스템 구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