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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공장에서 운반 작업을 수행하는 안드로이드[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지난달, 지리홀딩그룹(吉利控股集團) 산하의지커(極氪) 5G 스마트 공장에서 안드로이드Walker S Lite가 '새로운 직원'으로 합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로봇은 국내 자동차 공장에서 처음으로 모든 제조 공정에서 운반 작업을맡아, 한 달 이상의 현장 훈련을 통해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며 로봇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로봇은 인공지능 기술과 실물 경제의 융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시안(西安)에서는 신흥산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시안은 산업용 로봇, 지능형 로봇, 서비스 로봇, 특수 로봇을 개발의 중점으로 삼고 있으며, 핵심 부품에서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로봇 산업 체인을 점차 완성해 가고 있다.
산업용 로봇에 필수적인 부품인 감속기, 서보 모터, 컨트롤러는 제작 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 시안은 이 분야에서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2022년에 설립된 시안화중수쿵유한회사(西安華中數控有限公司)는 CCR 시리즈 로봇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용 로봇의 제어 정밀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안드로이드[사진 출처: 시안일보]
또한, 로봇의 정밀 조작을 위해 유연한 관절 부품을 제조하는 류환촨둥(시안)과학기술유한회사(六環傳動(西安)科技有限公司)는 국내에 잘 알려진 로봇 부품 제조업체로, RV 감속기 대비 수명을 3배에서 5배로 연장하고 전달 효율을 5%에서 10%까지 향상시킨 '로봇 관절 감속기'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로봇+' 시대의 도래와 함께 시안은 로봇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시안에는 총 10,000여 대의 산업용 안드로이드가 있으며, 로봇 밀도가 인구 10,000명당 150대로 상당히 높다.
시안의 로봇 산업은 전통 제조업부터 의료, 교육, 서비스 및 오락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걸쳐 로봇의 응용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시안은 '시안시 미래 산업 혁신 발전 촉진을 위한 실시방안(2024-2027년)'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로봇의 개성화, 상업화 및 규모화를 목표로 한다.
시안교통대학교(西安交通大學), 시베이공업대학교(西北工業大學), 시안이공대학교(西安理工大學) 등 대학교에서는 인공지능 및 로봇 연구소를 설립하여 핵심 기술의 연구와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 기술의 산업화와 국제 협력을 통한 기술 교류 확대는 시안이 글로벌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로봇 산업의 집중 개발은 시안의 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 스마트 시대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