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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에서 주목받은 시안 특산품 [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11월 5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개막되면서, 산시(陝西)성의 '라오쯔하오(老字號) 보행거리' 전시 구역이 동시에 개방되었다. 이곳에는 시안(西安)의 전통 브랜드와 무형문화유산, 문화 창의 제품 및 지역 특산물들이 전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산시 '라오쯔하오 보행거리' 전시 구역은 당나라 문화의 향취를 그대로 담아내며, 중국 전통 건축 기법인 '쑨마오(榫卯)'를 활용해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또한, '대당불야도(大唐不夜圖)'를 매개로 산시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이 전시 구역에서는 전통 브랜드와 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다양한 산시 특산품들이 전시되며, 일부 장인들의 전통 기술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미각의 중국·산시의 맛' 코너에서는 산시 음식의 전통과 현대적 발전을 엿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1936년에 창립된 중화 전통 브랜드 더파창(德發長)의 음식과 소문난 퉁성샹(同盛祥)의 뉴양러우파오모(牛羊肉泡饃)를 맛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백주, 황주, 와인, 사과와 키위, 빙펑(冰峰) 음료, 양 우유 제품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산시의 음식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시안의 특산품과 관련된 협력 기회를 탐색할 수 있다.
시안의 인기 문창품 중 하나인 '룽모모' 전시 부스에서는 한푸(漢服)를 입은 스태프가 산시의 전통 음식 러우자모(肉夾饃)를 만드는 모습을 재현하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다샹원보(大相文博)의 류쯔쥐안(劉紫娟)은, '룽모모'가 이번에 처음으로 수입박람회에 전시된 것이라고 소개하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시안의 먹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링쓰바오(秦嶺四寶, 친링의 4가지 보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창품들도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안이무예술디자인고문회사(西安奕木藝術設計顧問有限公司) 시장 매니저인 우쉐(吳雪)는 자이언트 판다, 따오기, 황금원숭이, 영우 등 친링에 서식하는 동물을 형상화한 문창품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시 '라오쯔하오 보행거리' 전시 구역은 360제곱미터에 달하며, 총 49개의 브랜드, 300여 가지 이상의 제품들이 전시된다. 이는 전통 음식, 주류, 차, 유제품, 과일, 음료, 도자기, 공예품, 문창품 등 9개 카테고리의 산시 대표 상품들이 모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