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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중국 시안(西安)으로 향하는 첫 번째 바쿠-시안 화물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양국 무역 역사상 처음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수출 물품이 철도를 통해 중국으로 운송된 사례다.
이번 첫 바쿠-시안 화물 열차는 40피트 컨테이너 6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자흐스탄을 경유해 복합운송 방식으로 시안국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약 1만 5천 톤의 화물 또는 600개의 컨테이너가 이 경로를 통해 바쿠에서 중국으로 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 아제르바이잔 최대 물류 기업인 압셰론 물류센터(Absheron Logistics Center)는 시안 찬바(浐灞)국제항에 중국 첫 지사를 설립하며 양국 간 물류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유럽 화물열차 '창안호(長安號)'의 카스피해 경로 운행이 매일 1회 이상 이루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월 50회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안은 카스피해 경로 화물열차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운행 빈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제르바이잔은 중국발 컨테이너 화물열차 280편을 맞이했으며, 연말까지 300편 이상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이 직통 화물열차의 운행 횟수를 현재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려 1,000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시안은 허브 대 허브 기반의 새로운 중-유럽 열차 물류 통로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으며,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철도 회사, 바쿠 국제해상무역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바쿠의 알라트항에 복합운송 선착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1년간 진행되며, 완공 후 연간 30만~35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카스피해 경로 화물열차의 안정적인 운영과 운송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