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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이하여 더욱 짙어진 시안의 명절 분위기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시안(西安)은 점점 더 깊고 풍성한 명절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겨울 햇살이 성벽의 청벽돌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고, 거리와 골목에서는 다양한 미식의 향기가 퍼지기 시작하며, 붉은 등롱이 도시 구석구석을 밝히면 시안의 설 분위기는 마치 오래 숙성된 명주처럼 깊고 진해져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산푸완 등롱 시장에서 설맞이 준비가 한창인 시민들[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1월 1일, 신청(新城)구 장잉시로(長纓西路)에 위치한 산푸완(三府灣) 등롱 시장에 들어서면 거리와 시장 내부는 등롱, 춘련,중궈제(中國結, 중국매듭) 등 설맞이 상품들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민속문화를 계승하는 무대가 되었다.

2024년 12월 30일부터 창안(長安)구 제2회 설맞이 축제가 창안 보행거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1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크로스보더 제품과 중국산 제품을 융합하여 전시회와 설맞이 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시민들에게 설맞이 준비의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의 특색 있고 품질 높은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풍성한 설맞이 용품으로 설 분위기 더한다. [사진 출처: 시안일보]

시안시의 각 대형 마트의 설맞이 용품 코너는 다양한 상품과 편리한 쇼핑 환경으로 시민들이 설맞이 준비를 위해 자주 찾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이곳에서 필요한 명절 용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어 설 준비가 더욱 수월해졌다.

2025년 시안 성벽 연등회에서는 박물관에 소장된 38점의 귀중한 유물을 꽃등 형태로 재현하여 성벽에서 관광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유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다탕푸룽위안(大唐芙蓉園, 대당부용원)에서는 '북과 악기의 울림', '대당의 음악', '봉황의 강림' 등 경사스러운 등불 전시를 통해 전통 명절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이다. 다밍궁(大明宮, 대명궁)에서는 '빛의 향연' 등 빛나는 등불 조형물을 통해 유적지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광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산푸완 등롱 시장의 북적거림, 창안구 설맞이 축제의 성대한 개최, 거리와 마트에서 활발히 판매되는 각종 명절 용품, 그리고 곧 시작될 성벽 연등회까지, 이 모든 행사는 시안의 설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이 유서 깊은 도시는 고유의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진한 설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명절의 기쁨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과 계승의 가치를 함께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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