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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하이 에어쇼(珠海航展)에서 처음 공개된 시안(西安) '구천(九天)' 정찰·공격 일체형 드론은 첫 등장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항공기는 스팬만 25미터에 달하며, 중형 수송기로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벌집형 드론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어 '무인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구천' 드론이 최종 조립에서 하역되기 전 무게 측정을 진행 중이다. [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이 드론은 산시무인장비과학기술유한책임회사(陝西無人裝備科技有限責任公司)의 위탁을 받아, AVIC 중국항공공업집단(中航工業, AVIC) 제1항공기설계연구원(第一飛機設計研究院)이 설계하고, 시안치다항공기부품제조주식유한회사(西安馳達飛機零部件製造股份有限公司, 이하 '시안 치다')가 제작한 중형 드론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12월 시안 치다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기획되어 2024년 4월 12일 정식으로 착공되었다.
"현재 '구천' 드론 04기가 기체는 이미 구조 조립을 마쳤으며, 시스템 설치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말까지 드론의 첫 비행 임무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안 치다의 '구천' 드론 프로젝트 총감독 황전(黃震)이 말했다.
시안 치다가 제작한 '구천' 중형 드론은 최대 이륙 중량이 16톤, 최대 적재량이 6톤에 달하는 차세대 신형 대형 드론으로, 중국 내 드론 시장에서 유연 구성형 중형 드론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중국이 유연 구성형 중형 드론의 연구 및 제작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시안 치다 공장 내부[사진 출처: 시안일보]
"시안 치다는 '구천' 드론의 주력 제조 기업으로서, 첨단의 전체 프로세스 드론 완제품 제조 능력을 선보였다." 시안 치다의 부총경리 칭루쥔(卿祿軍)은 "핵심 제조 역량 구축과 공급망 통합을 통해, 공정 설계, 원자재 공급, 부품 가공, 완성품 세트, 부품 조립, 완제품 조립 및 테스트까지 드론 완제품 전체 프로세스 제작 능력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안 치다는 민간 항공기 C909, C919, AG600, MA700 등 다양한 기종의 초기 연구개발과 후속 대량 생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24년에 대형 민항용 상업 수송기 기체 및 스팬 핵심 정밀 구조 부품 세부 분야에서 시안 치다는 시장 점유율 16.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