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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제14회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올해 추석을 선수촌에서 맞았지만, 고향 못지않은 진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당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우아한 자태로 선수촌 곳곳을 누비며 고전미를 뽐내 기념 촬영을 하려는 행인들이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기자촌 식당 2층 노천에서는 기자,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들이 고향을 그리며 준비한 창작공연을 선보이며 명절 분위기를 더욱 돋웠고,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바비큐, 맥주 등 풍성한 음식과 수수께끼 맞추기, 품차(品茶) 등 각종 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올 추석은 선수촌 개막 후 맞은 첫 큰 명절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천여 명의 기자가 집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 위해 기자촌은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장인(張寅) 전국체전 선수촌 식당 담당자는 ‘중국인들이 큰 명절이라 여기는 추석을 선수촌에서 보내게 된 스태프와 기자들을 위해 연회를 준비했으며, 월병과 다과를 먹으며 다 같이 달구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촌 상가에는 소원을 적은 엽서를 고향에 무료로 부쳐주는 행사, 그림자 인형극, 전지(剪紙), 향낭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 자원봉사자센터에는 기념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외롭지 않게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날에 전체 선수, 언론 기자, 직원들이 전국체전 선수촌에서 따사로운 추석의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