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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준설선, 해외 인도

올해 12월 말 에콰도르에 인도될 준설선이 시안(西安) 옌량(閻良)에서 한창 제작되고 있다. 이 준설선은 조립형 박스 구조를 채택하였으며, 준설 장치, 동력 장치, 전달 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동력으로 준설 장치를 작동시켜 수중 퇴적물을 제거하고, 전달 장치를 통해 지정된 장소로 옮긴다. 이 배는 시간당 500m3의 모래와 물의 혼합물을 처리할 수 있다.

작업자들이 선체 설계 방안을 논의 중[사진 출처: 'xianfabu' 위챗 공식 계정]

중국전력건설(PowerChina) 서북원(西北院) 산하의 강항선박과학기술유한회사(港航船舶科技有限公司)는 중국 서북지역 최초의 선박 설계 및 건조 기업으로, 그 전신은 '서북조선소(西北造船廠)'이다. 이 회사는 2018년, 간쑤성(甘肅省) 융징(永靖)에서 시안 옌량으로 이전하여 새로운 발전을 시작했다. 회사의 집행이사인 장웨이(张伟)는 "현재 우리 회사는 서북 지역의 비수로 선박 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작년 말, 중국 최초의 해상 태양광 지능형 파일링 장비인 '뎬젠하이좡(電建海裝)001호'가 웨이하이(威海)에서 공식적으로 진수되었다. 이 장비는 길이 66.66m, 폭 22m로, 국가의 '최초의 중요 장비' 기준을 충족하며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도달하였다. 이는 중국전력건설(시안) 강항선박과학기술유한공사가 제작하였다.

중국 최초의 해상 태양광 지능형 파일링 장비 '뎬젠하이좡(電建海裝)001호'[사진 출처: 'xianfabu' 위챗 공식 계정]

장웨이는 "비수로 지역의 선박 기업으로서 심해로 나아간 것은 수로 지역에 뒤지지 않는 제조 역량을 갖추었음을 상징한다. 특히 해상 태양광이라는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에서 '뎬젠하이좡001호'는 해상 풍력 기초 공사 장비의 높은 비용과 낮은 경제 효율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였다"라고 소개하였다.

올해 말, 에콰도르에 인도될 두 척의 선박이 옌량 공장에서 곧 건조될 것이다. 작업선 한 척과 준설선 한 척이 에콰도르 CCS 수력발전소의 준설 시스템을 구성하게 된다. 이 두 척은 대형 선박은 아니지만 강항선박과학기술유한공사가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웨이는 "2년여 동안 우리는 초기 목표를 달성하였다. 선박 설계 및 제조 외에도 태양광·태양열 지지 구조, 바이오 천연가스, 강과 호수의 부유물 및 준설 분야에서 개발과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 더 많은 제품이 중부로, 연해 지역으로, 그리고 해외로 진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이루길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중국 조선업이 세계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것처럼, 서북 내륙 선박 기업도 점차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전력건설 서북원이 수년간 청정에너지 개발과 수생태 환경 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조사 및 탐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전력건설(시안) 강항선박과학기술유한공사 또한 녹색과 스마트 방향으로 전환하며 신소재, 신공정, 신동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자료 출처: 'xianfabu' 위챗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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