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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톈 푸화 기우제 음악(藍田普化水會音樂)

란톈 푸화 기우제 음악은 산시성 란톈현 푸화진 일대에서 천 년 전부터 전해진 민간 취타악(吹打樂)으로 불교 행사, 좋은 일, 제사 때 쓰였다. 역사 기록을 보면 란톈 오진사(悟眞寺) 수륙전(水陸殿)은 승려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당대부터 이미 황실과 민간의 대규모 불교 행사를 치르는 중요 장소였음을 알 수 있다. 수륙도장(水陸道場) 등 대형 불교 행사 때 고취악(鼓吹樂) 연주로 분위기를 돋았으며, 승려와 민간 악사들이 이 음악을 지금까지 계승해 온 것이다.


란톈 푸화 기우제 음악은 행악(行樂)과 좌악(坐樂)으로 나뉘고, 연주 자체가 엄숙하고 장엄해 경사스러운 결혼식에는 쓰이지 않는다. 소박하고 섬세하며 우아한 기우제 음악은 격정적이고 투박한 친창(秦腔)과는 대조적이다. 자주 연주되는 곡은 <청강송(淸江頌)>, <소곡자(小曲子)>, <삼연자(三聯子)>, <팔판(八板)>, <궁조(宮調)>, <노정항(老釘缸)> 등이 있다.


란톈 푸화 기우제 음악 악보는 80여 곡패(曲牌)가 있고, 기보법(記譜法)은 당대에 쓰였던 연악(燕樂) 반자보(半字譜)법이다. 이는 란톈 푸화 기우제 음악이 깊은 역사를 가졌을 뿐 아니라 악대와 악기 구성, 곡목, 기보법이 높은 역사적, 학술적 연구 가치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간 고유의 음악인 란톈 푸화 기우제 음악을 지키는 것은 대중의 풍부한 문화생활과 조화로운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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