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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의 비물질문화유산, 상서로운 기운 전달

뱀의 해 신년을 맞이하며, 시안(西安)의 비물질문화유산 발전과 보호는 새로운 기운과 색채가 더해지고 있다.

고풍스러운 솜털그림

솜털그림 작품 '영사헌서(灵蛇献瑞)'[사진 출처: 시안일보(西安日報)]

뱀의 해를 맞아 솜털그림 전승자인 리하이훙(李海红)과 제자 탕야오(汤瑶)는 약 두 달 동안 깊은 문화적 내포와 정교한 기술이 담긴 솜털그림 '영사헌서(灵蛇献瑞)'를 완성하였다.그림 속의 뱀은 관리 복장을 입고 여의 자물쇠를 목에 건 채, 눈썹과 눈에는 박쥐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는 복과 행운을 전하며, 중국화가 상징하는 '복록수희(福禄寿禧)'의 아름다운 의미를 표현하였다.

고대와 현대가 융합된 채색 조소 뱀

채색 조소 뱀[사진 출처: 시안일보]

2025년 뱀의 해 춘완(春晚, 춘절 연예 프로그램) 마스코트 '쓰성성(巳升升)'의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시안 베이린구(碑林區)전통 채색 조소 프로젝트 전승자인 왕리(王丽)는 이를 입체적으로 제작했다.'쓰성성'은 갑골문자 '사(巳)'자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창의적 문화 요소가 가미되었다.

이 외에도 그녀는 뱀의 해와 관련된 다양한 채색 조소 작품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탕후루(糖葫蘆)위의 재록신, 납팔죽(臘八粥)을 먹는 귀여운 동물, 부뚜막 신 등을 디자인하였다.각각의 작품은 중국 전통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뚜렷한 흔적을 담고 있어, 중국 고금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였다.

왕리는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비물질문화유산 전승자는 비물질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변환하고 혁신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가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현대 사회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채색 호리병으로 묘사된 희곡의 세계

채색 호리병[사진 출처: 시안일보]

관중(關中) 지역의 호리병 예술 전승자인 73세의 량핑안(梁平安)은 평생을 호리병 제작에 바쳤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호리병은 그의 섬세한 연마, 조각, 채색, 전각 작업을 거쳐 정교한 공예품으로 탈바꿈하였다.

수십 년 동안 량핑안이 창작한 '산시 8대 괴이(陕西八大怪)', '병마용(兵马俑)', '다옌타(大雁塔, 대안탑)'등 주제의 호리병 작품은 독창적이고 뚜렷한 개성으로 많은 전통문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뱀의 해 신년을 맞아, 그는 희곡 '백사전(白蛇传)'의 내용을 호리병에 그려 넣었으며, 중국 전통 회화에서 따온 모란, 상운(祥云), 둔황(敦煌)벽화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영사헌서도 창작하였다.다양한 채색 호리병은 중화 전통문화의 다채로운 색채를 나타내며, 상서롭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 찬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호리병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도 다채로운 비물질문화유산의 매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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