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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문물국이 주최하고, 한경제양릉박물원(漢景帝陽陵博物院)이 주관하며 산시역사박물관, 산시성 고고연구원, 시안박물원, 셴양(咸陽)박물원, 무릉(茂陵)박물관에서 협찬하여 열리는 ‘치세의 빛-서한황제릉 고고성과 겸 고고 백 년 치경 전시’가 지난 23일 오전 한양릉(漢陽陵)에서 막을 열었다.
2021년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자 중국 고고학 탄생 100주년으로, 산시성 문물국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서한 황제릉 대유적지 ‘양릉(陽陵)’을 주제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한황제릉을 중심으로 고고학 발전사를 돌아보고, 그간의 주요 발견과 연구 성과를 정리해봄으로써 서한 황제릉이 산시성 나아가 중국 문화에 미치는 고고학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회에는 한나라 문물 111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그 중, 1급 문물 31점, 2급 문물 20점, 3급 문물이 45점으로 총 작품의 87.2%를 차지한다.
전시는 총 4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서청(序廳)에 전시된 서한 황제릉 고고 학술사 소개와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이뤄낸 성과를 시작으로 첫 번째 테마에는 서한 황제릉 대유적지의 지세(地勢)와 기능을 설명해 ‘능묘는 도읍과 같다’라는 문화적 의미를 알기 쉽게 잘 해석했다. 두 번째 테마에는 서한 황제릉에서 발굴된 도장, 화폐, 제사용품 등 문화재를 통해 서한 중앙집권 행정 체계, 경제 발전 수준과 제례 등이 전시돼 서한의 역사적 지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세 번째 테마는 서한 황제릉과 부장묘에서 출토된 도용(陶俑), 차마기(말이나 차에 사용되는 물품), 옥기(玉器) 등 미학적이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중요 문물을 전시해 놓았다. 이를 통해 당시 사회상과 우아한 정신적 풍모를 보여주는 ‘치세의 빛’을 느낄 수 있다.